2. ‘혈당 스파이크’가 부르는 당뇨병 = 패스트푸드에 포함된 정제 탄수화물은 섬유질이 적어 소화 속도가 매우 빠르다. 이는 혈류로 즉각 흡수되어 혈당을 급격히 올리며, 췌장은 이를 처리하기 위해 인슐린을 과다 분비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매일 반복되면 세포가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최대 68%까지 높아진다.
3. 심장 질환 및 혈관 손상 = 과도한 나트륨과 건강에 해로운 지방(포화지방, 트랜스지방)은 혈관의 적이다.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으면 LDL(나쁜)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고 혈압이 상승한다. 이는 대사증후군 위험을 85~150%가량 높이며, 산화 스트레스와 세포 손상을 유발해 심혈관 질환 발병의 결정적인 원인이 된다.
4. 영양 과잉 속의 영양 결핍 = 역설적이게도 패스트푸드를 즐기는 사람은 ‘배부른 영양실조’에 걸리기 쉽다. 집밥에 비해 칼로리와 지방은 높지만, 몸에 꼭 필요한 단백질, 비타민, 섬유질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패스트푸드 세트 메뉴가 건강식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나트륨과 포화지방을 포함하고 있어, 매일 섭취 시 심각한 영양 불균형을 초래한다.
5. 무너지는 정신 건강 = 패스트푸드는 신체뿐 아니라 마음도 병들게 한다. 높은 설탕과 지방 섭취는 체내 만성 염증을 유발하며, 이는 우울증과 심리적 스트레스 수치를 높인다. 연구에 따르면 정크푸드를 많이 섭취할 경우 정신 건강 문제 발생 확률이 16% 증가한다. 또한 대사 균형이 깨지면서 피로감, 수면 질 저하, 에너지 부족 등을 겪게 된다.
6. 노화 가속과 수명 단축 = 고지방·고당분 식단은 ‘염증성 노화(inflammageing)’를 촉진한다. 이는 혈관에 지속적인 손상을 입혀 동맥경화나 심부전 같은 노인성 질환을 앞당긴다. 실제로 패스트푸드에 쉽게 노출되는 환경에 사는 사람들은 관상동맥질환 사망 위험이 최대 162%까지 높다는 보고가 있다. 과잉 칼로리로 인한 만성 질환과 암 발생 위험은 결국 기대 수명을 갉아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