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에 끈적이는 풍부한 점액 성분은 식도 점막을 감싸고 진정시키는 역할을 해 위산 자극을 덜어준다. 같은 점액질이 많은 아욱도 비슷한 효과를 보인다. 다만, 브로콜리나 청경채처럼 소화 중 가스를 발생시키는 채소는 위를 팽창시켜 트림과 함께 역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느릅나무 껍질
느릅나무 껍질은 고대부터 위장질환을 다스리는 전통 식재료로 쓰였다. 속껍질에서 얻은 성분은 위벽을 보호하는 점막층을 형성해 위산의 공격을 막는 효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식사 직후 또는 잠자기 전에 분말을 물에 타 마시는 형태로 섭취한다.
◆ 알로에 베라

위산 자극이 있을 때 식전 공복에 천연 알로에 주스를 반 컵 정도 마시면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피부에만 좋은 줄 알았던 알로에는 위장에도 유익하다. 천연 항염 효과 덕분에 위나 식도 내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위산 자극이 있을 때 식전 공복에 천연 알로에 주스를 반 컵 정도 마시면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성분을 걸러낸 제품을 골라야 한다.
◆ 천연 감초
천연 감초는 위점막을 보호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쓰인다. 하지만 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있어, 글리시리진을 제거한 DGL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일반적으로 무설탕 형태의 씹는 감초 알약이 천연식품점에서 판매된다.
◆ 무설탕 껌

껌은 위산 역류 빈도를 낮추는 간편한 방법 중 하나로 소개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식후에 무설탕 껌을 30분 정도 씹는 습관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껌을 씹는 동안 분비되는 침이 위산을 희석해 식도로 넘어오는 것을 방지해주는 작용을 한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위산 역류 빈도를 낮추는 간편한 방법 중 하나가 껌을 씹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