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혈당 낮추려면, 식단에서 ‘이것’ 덜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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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에서 탄수화물 섭취량을 약간 줄이는 것만으로도 공복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 공복혈당 낮추는 식사법을 알아본다.

포만감 유지해 혈당 관리에 도움

저탄수화물 식단은 필요 이상의 지방 축적을 줄인다. 미국 툴란대 연구팀은 당뇨병 전단계 또는 당뇨를 앓고 있는 40~70세 성인 150명을 저탄수화물 식단과 평소 식단을 섭취하는 그룹으로 나눈 뒤, 당화혈색소 수치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저탄수화물 식단을 하는 그룹은 평소 식단을 유지하는 그룹보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0.23% 더 감소했다. 저탄수화물 식단을 하는 그룹은 체중도 줄고, 공복 혈당 감소치도 두 배로 컸다.

저탄수화물 식단이 베타세포 기능을 개선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영국 버밍엄대 연구 결과도 있다.

전체 식단이 아닌 아침 식사에서만이라도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내과 김광원 교수는 “탄수화물 함량이 낮고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식사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한다”며 “아침에 탄수화물을 줄이면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를 줄일 수 있고 과식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침에 저탄수화물 식사를 한 그룹은 이후 식사에서도 탄수화물, 열량이 낮은 식사를 했다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연구 결과가 있다.

영양소 비율 중요

대한비만학회에서 발행한 ‘건강한 저탄수화물 식사요법 실행 안내서’에 의하면, 저탄수화물 식단은 체중 조절이 필요한 경우(과체중, 비만)에 한해 전문가와 상의 후 6개월 이내로 단기간만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 건강한 저탄수화물 식단은 총 섭취 열량 중 ▲탄수화물 30~50% ▲단백질 20~30% ▲지방 30~40%(포화지방산 10% 미만) ▲식이섬유 1000kcal당 12g ▲첨가당 10% 미만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당뇨병 환자는 저탄수화물 식단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 이미 치료를 받고 있는 당뇨병 환자가 저탄수화물 식사를 실천하면 저혈당 위험이 증가한다. 김광원 교수는 “인슐린, 설폰요소제 등 저혈당 위험이 높은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고령, 임신 또는 수유 중인 환자에게는 저탄수화물 식단이 권고되지 않는다”며 “통곡물 등 덜 가공된 탄수화물과 식물성 지방과 단백질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저탄수화물 식단 실천 후 탈수, 혈당, 변비, 오심, 구토, 두통 등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식단을 중단하고 병원에 내원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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