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들은 아침에 침대에서 허겁지겁 일어나지 않는다. 미지근한 물 반 잔을 마신 후 자는 동안 굳은 다리, 팔을 손으로 주물러 혈액 순환을 돕는다. 다리를 들어 올려 다양한 동작으로 스트레칭을 하기도 한다. 10분~20분 동안 반복하면 몸이 개운해지고 피가 잘 흐르는 느낌이 온다. 스트레칭 후 물 반 잔을 더 마시면 아침 식사 전인데도 쾌변 신호가 올 수도 있다. 그러나 아침 기상 후 너무 바빠 곧바로 식사부터 하는 사람도 많다.
내친 김에 공복에 아침 운동?…삼가야 할 사람은?
건강한 사람이 공복에 유산소 운동을 하면 체중 감량 효과가 커질 수 있다. 공복 상태에서는 몸속에 탄수화물이 거의 없어 체지방이 더 빠르게 연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뇨가 있는 사람은 공복 운동을 피해야 한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공복 상태에서 과도한 운동은 저혈당의 위험성을 더욱 높인다. 저혈당 쇼크로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굳이 운동을 강행할 경우 사탕 등을 준비해 저혈당에 대비해야 한다. 운동이 당뇨병 치료에 도움이 되지만 공복 상태에선 조심해야 한다.
아침에 속 쓰린 사람은 역시 양배추…“잘게 썰어서 그대로 드세요“
스트레스에 찌든 위장은 아침 공복에 속 쓰림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 양배추를 먹는 게 도움이 된다. 국립식량과학원에 따르면 양배추를 꾸준히 먹으면 비타민 U가 위산과 자극물질로부터 위 점막을 보호해준다. 비타민 K는 위 점막이 이미 나빠진 경우 재생력을 높여준다. 비타민 C는 칼슘 흡수율을 높여서 위 점막 보호, 위의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양배추는 갈아서 즙 형태로 먹는 것보다 잘게 썰어서 그대로 먹어야 식이섬유 보존에 좋다. 전날 준비해 둬야 아침에 시간 절약을 할 수 있다.
달걀, 견과류, 요거트, 채소…나에게 좋은 아침 음식은?
아침에 좋은 음식으로 달걀이 빠질 수 없다. 1~2개를 먹으면 단백질 섭취에 좋고 포만감을 유발해 점심을 덜 먹을 수 있다.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호두, 아몬드, 땅콩 등 견과류에도 단백질이 풍부하다. 다만 과식은 금물이다. 호두 기준으로 한 줌 정도가 적정량이다. 칼슘 보강-저지방 요거트(요구르트), 블루베리, 채소 샐러드 등도 좋다. 이런 음식들을 한꺼번에 다 먹을 순 없다. 상황에 따라 선택해서 먹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