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법랑질 손상=일반 탄산음료는 설탕이 입속 세균의 먹이가 되면서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 반면 다이어트 탄산음료에는 설탕이 없지만 인산과 구연산 등 산성 성분이 들어 있어 치아 표면의 법랑질을 약화시킬 수 있다. 법랑질이 손상되면 치아가 시리거나 변색되기 쉽고 충치 위험도 커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다이어트 탄산음료가 일반 탄산음료보다 충치 위험은 낮지만, 치아 손상 위험까지 없애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당뇨병 위험 증가=일부 연구에서는 인공감미료가 인슐린 민감성과 혈당 조절에 영향을 미쳐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했다. 학술지 ‘당뇨병 관리’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일주일에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1회만 마셔도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67%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로, 다이어트 탄산음료가 당뇨병을 직접 유발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신장 기능 저하=다이어트 탄산음료에 포함된 인공감미료와 인산 성분은 장기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신장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하루 2회 이상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마신 사람은 신장 기능 저하 위험이 더 컸다. 또한 다이어트 탄산음료 섭취는 고혈압, 당뇨병 위험 증가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과 당뇨병은 만성 콩팥병의 대표적인 위험 요인이다.
▶혈압 상승 가능성=매일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마시면 고혈압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하루 섭취량이 1잔 늘어날 때마다 고혈압 위험이 약 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아스파탐과 사카린 같은 인공감미료가 혈압 조절 기능에 영향을 주고 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심방세동 발생 위험 증가=다이어트 탄산음료를 많이 마실 경우 심장 리듬 이상인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됐다. 일주일에 2리터 이상 섭취한 사람은 심방세동 위험이 약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인공감미료가 대사 기능과 혈관 기능, 장내 미생물 환경에 영향을 미쳐 심장 건강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다이어트 탄산음료 자체에 대한 공식 섭취 권고량은 없다. 다만 대표적인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은 체중 1kg당 하루 50mg 이하 섭취가 권장된다. 체중 68kg 성인 기준으로는 하루 약 9~14캔 정도를 마셔야 해당 기준에 도달한다. 전문가들은 하루 한 캔 정도의 다이어트 탄산음료는 일반적으로 과도한 수준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물이나 무가당 차 등 더 건강한 음료를 선택할 수 있다면 인공감미료 섭취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